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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업집단 형성 이유는 "거래비용 최소화 위한 것"

올 노벨경제학상 윌리엄슨 불가피성 이론적으로 설명

SetSectionName(); 한국 대기업집단 형성 이유는 "거래비용 최소화 위한 것" 올 노벨경제학상 윌리엄슨 불가피성 이론적으로 설명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올리버 윌리엄슨 UC버클리 교수가 한국 대기업집단(재벌) 형성의 불가피성을 이론적으로 설명한 사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윌리엄슨 교수의 UC버클리 제자인 유진수 숙명여대 교수는 월리엄슨 교수가 한국 대기업집단의 형성 이유를 '거래비용'이라는 학문적 틀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윌리엄슨 교수가 거래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업이 탄생하고 기업 간 거래에서 또 다른 거래비용을 줄이기 위해 재벌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가 부품을 들여오는데 공급의 안정성과 고품질 부품의 거래비용을 줄이기 위해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를 만들고 이것이 재벌구조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윌리엄슨 교수는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윌리엄슨은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집단(재벌)을 해체시키기보다는 적절한 규제를 통해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 교수는 지한파이기도 한 윌리엄슨 교수가 방한할 때마다 한국 대기업집단의 탄생과 발전에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편 월리엄슨 교수는 12일(현지시간) 노벨상 수상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권의 '대마불사(Too Big to Fail)' 문제에 대해 "묘안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마불사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이는 나뿐만 아니라 내가 가르치는 학생 혹은 동료 학자들도 즉시 답을 내놓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월리엄슨 교수는 "대기업들이 지배구조상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이를 인위적으로 분리하거나 규모를 제약하기보다는 적절한 규제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이번 금융위기와 같은 위험요소를 예견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라며 "연방준비은행(FRB)과 재무부는 (나의) 연구에서 밝혀낸 중요한 조직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기가 노벨상 수상에 영향을 준 것 같으냐'는 질문에 월리엄슨 교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짧게 답했다. 지난해 9월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후 미국 정부는 파산위기에 직면한 대형 금융기관에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해왔다. 하지만 은행들이 이런 정부의 입장을 악용해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일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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