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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4조원대..증권주 52주 최고가 넘을까
입력2005-06-19 14:36:03
수정
2005.06.19 14:36:03
국내 양대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가 다시 4조원대로 올라서면서 증권주들이 일제히 연중 고점 재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6월 들어 13거래일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 규모는 4조4천416억원을 기록했다.
양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 합산 규모가 4조원을 웃돈 것은 지난 3월 4조2천854억원 이후 3개월만이며 지난달 3조1천355억원, 4월 3조784억원에 비해서는 각각 41.
6%, 44.2% 늘어난 수치다.
특히 6월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681억원으로 지난 2001년 5월 이후 무려 4년만에 2조원선을 넘어서고 있다.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가 수입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증권사 수익 구조를 감안하면 거래 대금 증가는 수익성 개선과 직결된다.
특히 일평균 거래대금이 3조1천억원에 그쳤던 5월에도 증권사 순이익 규모가 급증했던 만큼, 6월에는 더 큰폭의 이익확대를 기대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5월 대우증권의 순이익은 전월대비 143% 늘어난 169억원이었고, 현대증권은 4월56억원에서 184억원으로 127%, 대신증권은 16억원에서 117억원으로 611.1%, 우리투자증권은 74억원에서 154억원으로 107.4%나 늘었다.
이같은 기대 속에 증권주들은 일제히 52주내 최고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조심스럽게나마 재평가(리레이팅)를 점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종합주가지수 1,000선 회복 당시 상한가로 치솟았던 현대증권 주가는17일 8천150원으로 마감해 5.23%만 오르면 52주 최고가인 8천600원에 도달한다.
또 대우증권도 8천60원으로 지난 3월의 52주내 최고가 8천750원을 앞두고 있으며 대신증권은 1만4천250원으로 52주내 최고가(1만8천500원)와의 격차를 20% 안팎으로 좁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거래대금 급증이 증권사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주가도단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6월 들어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이 4조원을 넘어서고 있다"며 "고객 예탁금도 지속적으로 늘고, 개인 투자비중도 늘고 있는 만큼증권업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연구원은 "종합주가지수 1000선 안착 시도가 이어질 경우단기적으로는 증권주가 중심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대증권 심규선 애널리스트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4조5천억원 수준에서안정된다면 23%의 상승여력이 있지만 4조원을 넘기기 어렵다"며 추격 매수를 자제할것을 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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