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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협력중기 지원 미흡했다

◎사업이양사 26% 줄고 자금지원도 단기성 치중/기협 위탁대기업 90개사 조사지난해 협력중소기업에 대해 사업이양을 한 위탁대기업수가 지난 94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업이양 품목도 완제품보다는 중간품과 단일품에 치우쳐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사업이양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가 수탁기업체협의회가 구성돼 있는 90개 위탁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95년 수탁기업체협의회 운영및 위탁대기업의 협력중소기업 지원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이양을 한 위탁대기업은 모두 32개사로 지난 94년의 43개사에 비해 오히려 26% 줄어들었다. 또한 이양품목의 경우 총 1천7백44개로 지난 94년에 비해 7% 늘어나기는 했지만 협력중소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완제품 이양의 경우는 1백30개로 지난 94년의 7백44개에서 무려 83%나 줄어들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경제적 비중이 떨어지는 중간품은 8백75개로 33%, 그리고 단일품은 7백5개로 3배가량 늘었다. 이와 관련, 위탁대기업중 각 그룹의 사업이양실적을 보면 대우그룹이 계열 7개사를 통해 가장 많은 5백19개 품목을 이양했으며, 현대그룹은 3개 계열사를 통해 5백6개 품목, 그리고 LG그룹은 3개 계열사를 통해 2백3개의 품목을 이양했다. 지난해 위탁대기업의 협력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모두 2조9천7백80억원으로 지난 94년의 2조4천9백36억보다 19% 늘어나긴 했으나 장기자금인 시설자금(2천23억원)이나 연구개발자금(1천1백99억원)의 비중이 단기자금인 운영자금이나 원자재구매지원자금보다 훨씬 적은 7%, 4%에 불과해 이에 대한 지원제고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함께 위탁대기업의 부품구매실적의 경우 지난해 국산부품 구매비율은 67.8%에 그쳐 지난 94년의 76.6%보다 8.8%포인트가 줄어든 반면, 수입부품 구매비율은 32.2%로 지난 94년의 24.5%보다 7.7%포인트 늘어나 위탁대기업이 여전히 주요부품의 경우 국산보다는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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