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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중국서 원격의료 '스타트'

선전메디컬센터에 명의센터 개소

ICT 기반 고급 진료서비스 첫 발

광저우·우시 등 中전역 확대 방침

육태선(왼쪽에서 두번째)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과 이철희(〃세번째) 분당서울대병원 원장, 옌이펑(〃네번째) 중국 VISTA 클리닉 동사장 등이 31일 중국 선전메디컬센터에서 열린 '선전명의진료센터 개관식'에서 유리구슬에 손을 얹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중국에서 원격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기업이 중국에서 원격의료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SK텔레콤은 프리미엄 의료서비스를 추가하는 동시에 광저우시·우시 등 중국 전역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31일 중국 선전에 위치한 'SK심천메디컬센터' 내에 '명의진료센터'를 개관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원격진료 서비스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중국 4대 도시 중 하나인 선전시는 우수 의료기관을 '명의진료센터'로 지정하고 외국 의사의 진료를 허용하는 정책을 도입했는데 이번에 개관한 선전메디컬센터가 1호 명의진료센터가 됐다.

선전메디컬센터는 지난해 7월 베이징 최고의 민영의료기관인 VISTA 클리닉과 합작해서 만든 병원으로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와 고급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선전메디컬센터 내에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내 곳곳에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는 위성센터를 만들어 환자들은 멀리 있는 병원까지 방문하지 않고도 시내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처방전도 받을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명의진료센터 개소를 계기로 고급 수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백신 접종 등 각종 신규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의료보험 적용을 받게 되는 등 매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기반이 마련돼 고급 의료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중국 프리미엄 의료기관의 판단 기준인 글로벌 보험사와의 계약도 30여개 이상 체결하는 등 핵심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고 분당서울대병원·베이징협화병원 등 국내외 유명 의료기관의 우수 의료진을 초빙할 계획이다.

앞으로 SK텔레콤은 프리미엄 의료기관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별 핵심 의료 파트너와 협력을 다져가면서 광저우시·우시 등 중국 전역으로 의료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순메이화 선전시 위생국 부주임은 "선전메디컬센터가 국제적 수준의 운영모델과 고객 친화적인 의료 서비스로 의료개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선전은 물론 광둥성을 대표하는 혁신의료 서비스 모델로 발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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