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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치과·한의원 세무조사
입력2001-11-15 00:00:00
수정
2001.11.15 00:00:00
신용카드 회피등 소득탈루 혐의 100여곳국세청이 소득탈루 혐의가 있는 치과와 한의원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실제로 지난주 강남소재 모치과의 관련서류를 영치하는 등 특별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15일 이와 관련, "당초 계획대로 공평과세 취약업종 가운데 치과와 한의원 등에 대한 엄정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신용카드를 제대로 받지 않는 곳 등이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은 100곳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5월 전국 치과 2,400곳과 한의원 2,000곳 등 모두 4,400곳이 비보험 수입을 올리고도 수입금액을 낮춰 신고해 소득을 탈루해온 것으로 파악, 전산정보와 부정환급혐의자 분석 시스템, 개별납세자 세원관리 시스템 등을 활용해 이들의 탈루 여부를 정밀 검증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국세청은 조사결과 소득세를 성실히 신고하지 않은 치과ㆍ한의원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중 일제히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세청은 이밖에도 앞으로 학원이나 골프연습장 서비스 업종이나 전문직 종사자 가운데 탈루 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지속적으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유흥업소 등 현금수입업자나 서비스 업종, 전문직 종사자들 가운데 음성ㆍ탈루소득 혐의자에 대해서는 엄정 조사할 방침이지만 우리 경제활력에 근간이 되는 수출주력 기업이나 건설업, 지역경제기반산업 등에 대해서는 세무간섭을 배제하는 등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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