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전날 인천국제공항이 발표한 제3기 면세사업자의 낙찰자 선정 결과 호텔신라가 기존에 운영하지 않았던 주류·담배 구역을 획득했다”며 “실리적인 측면에서 성공적이고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호텔신라의 전략적 방향성과 합치하는 우호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의 발표에 따르면 호텔신라와 호텔롯데가 일반기업구역 내 8개 사업권 중 7개를 취득했고 신세계가 1개 사업권을 신규 취득하게 됐다. 여객터미널 내 면적 대비 매출규모가 가장 큰 향수·화장품 구역과 주류·담배 구역은 롯데와 신라가 양분하는 구조로 결정됐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 입장에서 큰 변화 요인은 주류·담배 구역을 취득했다는 점, 면적 대비 사업 집중도가 낮았던 탑승동을 영업하지 않게 됐다는 점, 여객터미널 내 실질적인 점유율이 확대되었다는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전체 운영면적은 축소되지만 실질 매출 규모로의 영향은 제한적이고, 과거 대비 원가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 낮은 제품군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데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호텔신라의 연내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된 만큼 투자의 최적기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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