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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중·일… 쳐다만 보는 한국

■ 전환기 에너지시장 새 활로를 찾아라

中, 阿·중남미에 2,500억弗 투자

日도 멕시코·印과 자원외교 강화


중국과 일본은 에너지원 확보 경쟁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해외 자원개발이 사실상 중단된 우리와 달리 중국과 일본은 글로벌 자원 시장 공략에 한층 보폭을 넓히는 양상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저유가 하 중국과 일본의 석유개발 정책'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중국은 597억달러를 투입했고 일본은 105억달러를 쏟아부었다. 한국은 7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우선 중국은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 후 자원 부국인 러시아와 아프리카 및 중남미 국가들에 대규모 차관을 제공하거나 투자를 단행했다. 이들 국가의 자원개발과 수송 부문에 관여해 물량 도입계약을 체결하는 이른바 '석유·가스 차관(loan-for-oil·gas)'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2005년 이후 중남미 국가에 대한 중국 투자액 969억달러 중 에너지 부분은 절반을 넘는다. 중국은 앞으로 10년 내 투자액도 2,500억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원유 수입선 다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점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중국의 지역별 원유 수입 비중을 보면 △중동 50% △아프리카 24% △유럽 및 미주 23% 등이다. 우리와 일본의 중동 의존도가 각각 84%와 83%임을 감안하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 전략석유비축기지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1억배럴 규모의 1단계 사업은 2008년에 완료했고 현재 2억배럴 규모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3억배럴의 3단계는 오는 2020년 완공이 목표다. 미국 에너지 연구기관에 따르면 중국의 전략석유비축시설의 여유 저장능력은 2,900만배럴로 올해 말이면 7,600만배럴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에너지 정책은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사고 이전에는 원유와 가스의 '자주개발률'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면 이후에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최대 수입국인 일본은 안정적인 LNG 확보를 위한 자원외교에 심혈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는 물론 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적극 나서 에너지 난제를 풀기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는 인도·멕시코 등과 LNG 조달·수입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캐나다 셰일가스 프로젝트와 호주 LNG 프로젝트 출자·채무보증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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