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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가을축제 속으로…

■가볼만한 지역축제 4곳

전국은 지금 가을축제 속으로… ■가볼만한 지역축제 4곳 홍성 내포사랑 큰축제 이천 도자기축제 충주 세계무술축제 원주 국제따뚜대회 아침저녁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면서 전국에서 ‘축제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다. 해가 갈수록 관광산업을 육성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의지도 강해져 이번 가을엔 더욱 풍성한 가을 잔치가 예고되고 있다. 올해 문화관광부가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한 축제는 전국적으로 37개. 지난해(22개)보다 15개가 더 늘었다. 강진 청자문화재나 금산인삼축제,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등 3개는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이들 축제는 연간 6,000만원~2억원씩의 국고를 지원 받고 있다. 지자체들이 축제 육성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 때문. 지자체별로 평균 30~50억원대의 생산 효과와 1~2만여명의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자체들로서는 도회지로만 빠져 나가는 도시민들의 발길을 되돌려 농촌의 유휴 자원을 적절히 활용함과 동시에 농가소득도 올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이점이 있는 ‘사업’인 셈이다. 이번 가을에 가볼 만한 대표적인 지역 축제 4군데를 소개한다. ■ 이천 도자기축제 경기도 이천에서는 17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설봉공원 일대에서 ‘제18회 도자기축제(Ceramics Festival)’를 개최한다. 서울무역전시관(SETEC)에서 ‘토야 테이블웨어 공모전’이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도자기 엑스포단지 및 도예촌 일대에서 각종 도자기 전시회 및 도자기 빚기 체험행사가 잇달아 마련된다. 삼국시대 이후 한국 차문화와 다기의 변천사를 읽을 수 있는 ‘한국 차문화와 다기전’은 12월 5일까지 진행하며, 34개국 143명의 세계 저명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국제도자협회(IAC)회원전’은 10월 25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는 내년 4월의 ‘2005 경기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앞두고 있는 터라 국내외에서 더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인근의 광주 곤지암 조선관요 박물관에서도 지난 1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왕실도자기 축제’가 마련된다. 문의 031-631-6509. ■ 충주 세계무술축제 오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제7회 충주 세계무술축제(World Martial Arts Festival)’가 ‘오천년 민족혼과 세계무술의 만남’을 주제로 충주체육관 일대에서 펼쳐진다. 전세계 36개국 62개 무술단체가 나와 한국전통무술인 ‘택견(무형문화재76호)’을 비롯, 각국의 고유 무술을 선보인다. 올해는 민간주도형으로 바뀌면서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 진 것이 특징. 10월 1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무술축제와 우륵문화제 개막식이 동시에 열리고, 외국 무술단체가 본부석 앞을 자유롭게 지나가는 길놀이 행렬도 펼친다. 행사기간동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종 격투기 실전경기 15게임이 충주체육관에서 열리고, 관광객들이 직접 참가할 수 있는 무술 체험 코너도 더욱 확대됐다. 이 기간 중 ‘고구려 유물 특별전’도 함께 열려 중원지방에 퍼져있는 고구려의 혼을 전한다. 문의 043-850-5171~4. ■ 원주 국제따뚜대회 다른 축제들과 달리 나팔 등 군악대에 주로 쓰이는 관악기를 소재로 한 음악 축제라는 데 특색이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원주 국제따뚜대회(International Tattoo 2004)’는 ‘세계인의 관악축제’를 목표로 오는 10월 8일~13일 6일동안 원주시 종합체육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10월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마칭 퍼레이드, 야간 불꽃놀이, 악기체험코너, 장미공원 콘서트 등이 성대하게 펼쳐진다. 지난 2000년과 2002년 ‘세계평화 팡파르’란 이름으로 6ㆍ25전쟁 참전국 군악대가 모여 총 대신 나팔을 들고 평화를 노래하지는 취지로 처음 마련됐다. 올해는 국내에서 국방부, 육해공군 및 해병대 의장대와 캐나다, 영국, 일본, 터어키, 뉴질랜드, 미국, 태국, 러시아 등 9개국 14?군악대가 참여함으로써 더욱 활기차고 국제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33-741-2932, 2725. ■ 홍성 내포사랑 큰축제 ‘내포문화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내포(內浦)는 충남 서부지역에 위치한 태안, 서산, 당진, 홍성, 에산, 보령 지방을 일컫는 말로 그중 홍성군이 내포문화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내걸고 오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내포문화를 집중 소개한다. 예부터 해상교통과 전통상업의 중심지였던 내포는 서민문화를 핵으로 하는, 내륙문화와 해안문화를 결합시킨 독특한 내포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최영, 성삼문, 김좌진, 윤봉길, 한용운, 이색, 김정? 안견, 심훈, 이지함 등을 배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축제는 홍주성탈환 의병전, 조양문 점등식을 시작으로 보부상 및 의병 행렬, 윤도현 밴드 초청공연에 이어 최영장군 추모굿, 사투리 경연대회 등으로 막을 내린다. 남당항의 대하, 쭈꾸미, 새조개, 새우젖, 천일염 등을 소재로 하는 풍성한 먹거리 행사도 열린다. 문의 041-630-1237, 1221.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입력시간 : 2004-09-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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