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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맥스] 곽재용감독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ㆍ차태현 주연의 영화'엽기적인 그녀'(신씨네 제작, 곽재용감독)가 ㈜인터파크 구스닥(www.goodsdaq.co.kr)을 통해 지난 8일 10시10분부터 시작한 인터넷 투자공모가 그날 오후 4시50분, 6시간 40분만에 마감돼 화제다.이 기록은 이틀만에 마감된 '리베라메'가 가지고 있던 영화 투자공모 최단기간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공모금액은 전체 제작비 22억원 중 약 5%에 해당하는 1억원으로 1인당 최소 투자금액은 5만원(1주당 액면가 5,000원). 1인당 공모한도는 1,000만원. 이번 인터넷 공모는 그간 있어 왔던 투자공모와 다르게 고액투자자가 생겨난 것이 특징. 이는 인터넷 투자공모의 수익성이 이미 수차례에 걸쳐 확인되었음을 뜻한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지난 5일 크랭크 인 하여 현재까지 많은 분량의 촬영과 홍보가 이뤄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번 투자의 성공은 이미 PC통신 상에서 많은 인기를 누린 원작소설에 대한 인지도와 N세대 스타 전지현과 차태현이라는 캐스팅 등에 대한 기대의 결과로 보인다. 한편 '두 주연배우의 지하철 결혼식'이라는 깜짝 이벤트 형식을 빌린 제작발표회는 엽기녀와 견우의 첫 만남인 장소가 바로 지하철이며,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어 엎는 영화라는 컨셉에 맞춰 진행됐다. 그런 후 바로 엽기녀와 견우의 운명적인 만남 촬영으로 이어졌다. 술취해 승객 머리에 오바이트를 하며 쓰러지는 엽기녀를 어쩔 수 없이 견우가 떠안게 되면서 이들의 만남은 이어진다. 촬영내용은 오바이트하기 직전 위태롭게 서 있는 엽기녀 전지현이 전동차에 치기 직전 견우 차태현이 낚어채는 장면이다. 코믹한 설정이긴 하지만 실제 열차가 도착할 때 촬영돼 플랫폼에 반쯤 몸을 걸친 전지현은 매우 위험한 상황. 게다가 승객들이 붐비는 저녁시간이라 스태프들은 바짝 긴장한 채 촬영에 임했지만 정작 전지현 본인은 태연한 기색. 그걸 본 차태현은 "역시 엽기적인 그녀!"라고 한마디 던졌다. 영화'엽기적인 그녀'는 5월중순까지 촬영을 마치고 올 여름 극장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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