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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를 기축통화로"

전인대·정협 兩會서 주문 쏟아져<br>이르면 월말 홍콩과 무역거래때<br>사상 첫 위안화 결제 허용하기로

이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양회(兩會)에서는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자는 주문이 쏟아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7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협 전체회의에서 홍콩 무역발전국 회장인 우광정(吳光正) 정협 위원이 “금융개혁의 핵심은 위안화 국제화”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 위원은 “이는 국제 무역결제에서 중국의 위안화를 이용하도록 한다는 의미”라며 “위안화가 자본계정에서도 자유롭게 태환될 수 있게 하고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자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런민비(人民幣)로 불리는 중국 위안화는 경상계정에서는 자유롭게 태환할 수 있지만 자본계정에서는 태환할 수 없어 국제 무역거래에서 결제대금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다. 중국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홍콩과의 무역거래에서 사상 처음으로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과 러시아ㆍ한국ㆍ일본 등과도 위안화 결제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우 위원의 이 같은 의견에 정협 내에서 즉각 동조의 뜻을 표명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 부국장인 쉬산다(許善達) 정협 위원도 이날 “국가 재산을 불리기 위해서는 위안화 국제화를 하루빨리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쉬 위원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국제사회가 자신들의 통화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막대한 금액의 로열티를 받아 챙기고 있다”면서 “반면 이들 나라에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다주는 나라는 바로 중국”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지만 위안화 자유태환을 허용하게 되면 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외국인 자금이 무더기로 빠져나가는 것을 허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히려 중국에 손해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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