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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G마켓 인수] 온라인몰 시장 지각변동 불가피

총거래액 7조 규모 초대형 유통공룡 탄생 예고<br>한국 교두보 삼아 日등 亞시장 적극 공략 나설듯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가 옥션에 이어 G마켓 인수에도 성공함에 따라 국내 온라인몰 시장은 일대 지각변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2001년 인수한 옥션과 G마켓을 합할 경우 총 거래액은 7조원 규모로 오픈마켓(온라인 직거래 장터)의 90%,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며 국내 유일의 초대형 유통공룡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전자상거래 매출이 백화점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베이의 G마켓 인수는 더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한 배경에는 한국을 교두보로 삼아 향후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G마켓을 인수해 시장지배력을 높이며 아시아 태평양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G마켓은 지난해 영업이익 496억, 총 거래액 3조9,9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2006년부터 옥션을 제치고 국내 오픈마켓 선두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G마켓을 매각한 인터파크가 앞으로 수천억원의 매각대금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파크의 기존 사업영역을 강화하는 방안과 함께 벤처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이기형 회장이 새로운 인터넷 사업분야에 뛰어드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이상규 인터파크 사장은 "G마켓 매각이 완료될 경우 기존 사업강화와 신규사업 투자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가 옥션과 G마켓을 동시에 거머쥠에 따라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의 독점 논란도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물론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9월 옥션과 G마켓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향후 3년간 판매수수료율 인상 금지, 등록수수료 및 광고수수료 단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이내 인상 등을 내걸어 당분간 이베이가 독점권을 행사하기는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판매수수료의 결정권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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