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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환절기 안구건조증

눈 자주 깜박여줘도 예방에 도움


최근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예고하고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할 환절기의 대표적인 눈 질환은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여름철 소강상태였던 안구건조증은 9월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 10월ㆍ11월이 되면 급격히 증가한다. 눈물은 크게 지방층ㆍ수액층ㆍ점액층의 세 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중 한 가지 성분이라도 부족하면 눈물이 쉽게 마르는 건조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으로는 눈물이 나오는 눈물샘이 위축되거나 지방층을 만드는 곳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 눈물을 공급하는 통로가 막히는 경우 등이다. 안구건조증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건조한 주변환경이다. 컴퓨터나 책 등을 장시간 보면 눈에 피로를 더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눈물샘이나 결막의 염증, 눈꺼풀 이상, 콘택트렌즈의 장시간 사용과 잘못된 안약 사용도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된다. 호르몬 감소와 노화ㆍ폐경ㆍ당뇨병ㆍ류머티즘이 있는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 눈이 뻑뻑하고 침침하거나 눈시림ㆍ충혈ㆍ이물감이 있을 경우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현미경 검사와 눈물막 파괴시간 측정(BUT) 검사, 눈물 분비량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구건조증은 인공눈물로 치료한다. 인공눈물은 수분을 포함한 눈물과 유사한 성분을 제공해 눈에 물기가 오래도록 유지되도록 해줘 눈이 뻑뻑한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하루 4번 이상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부제가 있는 인공눈물을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면 방부제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심한 안구건조증이라면 취침 전 연고 형태의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인공눈물이나 약물치료로도 좋아지지 않은 경우에는 눈물의 배출로를 차단하거나 실리콘 마개를 눈물관 내로 삽입해 눈물이 배출되는 눈물점을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막아 눈에 눈물이 좀 더 오래 머물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눈이 건조한 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때 눈을 자주 비비면 결막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의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눈의 피로를 적게 하는 것이 좋다. 실내습도는 가습기 등을 이용해 60% 이상을 유지하고 컴퓨터나 독서를 할 때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여주는 것도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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