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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외국인 순매도와 기업실적 부진 우려로 2,020선 무너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 따른 대형주의 부진으로 2,01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1%(18.59포인트) 내린 2,019.03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유가 상승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30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를 이끈 것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였다. 외국인은 이날 824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도 오후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23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반면 73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3.98%), 보험(3.61%), 운송장비(1.09%), 철강·금속(0.71%)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의약품(-5.39%), 전기·전자(-3.87%), 의료정밀(-2.7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2·4분기 실적 악화로 인한 실망감으로 네이버가 13.95%나 폭락했으며 삼성전자(005930)도 3.80%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삼성증권 창구에서 135만주나 매도하는 등 갑작스러운 매도 행렬에 6.76%나 하락했다. 반대로 삼성생명(032830)(4.98%), 신한지주(055550)(4.59%) 등은 강세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순매도 속에 전날보다 2.41%(17.61포인트) 하락한 712.86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3.04%), 컴퓨터서비스(0.90%) 등만이 강세를 보였을 뿐 출판·매체복제(-6.53%), 화학(-5.13%), 의료정밀기기(-4.45%)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산성앨엔에스(016100)가 11.48%나 폭락했으며 바이로메드(084990)(-9.39%), 로엔(016170)(-7.34%), 이오테크닉스(039030)(-7.95%) 등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1,168원40전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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