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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승리 방정식' 알면 비즈니스 승리전략 보인다

[화제의 책] 승리의 법칙 (김민영 지음, 비즈니스맵 펴냄)


김좌진이 이끄는 독립군은 1920년 새벽 갑산촌에 도착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일본군 기병 1개 소대가 인근 천수평에 주둔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김좌진은 행진을 강행해 12km 떨어진 천수평에 도착, 깊이 잠에 빠져있는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전투에 있어서 이 같은'정보전'은 마케팅에 있어서 제품ㆍ가격ㆍ경쟁사ㆍ소비자 등 시장의 동향에 대한 분석과 같다. 또 동향 분석은 단순히 정보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김좌진 처럼 현황에 맞게 적용했을 때 그 빛을 발한다. '승리의 법칙'은 우리나라 전쟁사에서 기억될만한 전투를 현대의 마케팅 시장에 대입해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흔히 시장에서 말하는 마케팅 '전략'이 본디 '전쟁에서 적을 속이는 술책'이란 군사용어에서 유래한 만큼 전쟁의 전략과 마케팅의 전략은 그 본질을 같이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황산대첩ㆍ노량해전ㆍ인천상륙작전 등 우리나라 전쟁사에서 기억될 만한 전투 34개를 리더십ㆍ경쟁분석ㆍ목표시장 규명ㆍ포지셔닝 및 게임의 법칙 등 마케팅 전략의 프레임에 맞춰 분석했다. 저자는 황산대첩을 통해 신상품 개발과 표적시장 규명의 필요성을 밝히고 어랑촌 전투를 통해 적기(適期) 마케팅과 시장선점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또 김좌진이 다양한 화력을 가지고 요소요소에 군사를 배치한 것은 TV광고ㆍ인쇄 광고ㆍ옥외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비유한다. 책은 장군이 전쟁의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해 병사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곧 경영에서 리더십을 세우고 팀워크를 다지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또 전쟁에서 적군과 아군에 대한 분석을 하는 과정은 마케팅 전략에 있어서 3C(CompanyㆍCompetitorsㆍCustomers:회사ㆍ경쟁자ㆍ고객)를 분석하는 것과 일맥 상통하고 아군의 강점을 결전의 법칙으로 만드는 것은 마케팅 전략의 SPT(segmentㆍPositioning, Targeting)요소를 읽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식으로 분석을 잇는다. 기업에서 전략기획과 마케팅 전략 등을 담당했던 저자는 이와 같은 우리나라의 승전사가 마케팅에 대입했을 때 '승리의 전략'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같은 승리의 전략을 마케팅에 대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아가 비즈니스와 인생에 대입한다면 그 전략들은 비즈니스와 인생을 승리로 이끄는'승리의 법칙'으로 승화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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