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들이 정부 규제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반등했다.
23일 컴투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78%(1,150원) 오른 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빌(0.60%)와 위메이드(0.39%)도 사흘 만에 반등했고 와이디온라인(0.23%)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게임주들의 반등세는 정부의 게임규제안이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정부가 게임머니의 월 구매한도를 30만원으로 제한하고 10만원 이상 손실 때는 48시간 동안 게임접속을 차단하는 내용을 담은 웹보드게임규제안이 게임업체들의 실적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웹보드게임 규제안의 최종안이 원안보다 상당수준 완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게임업체들이 다시 주가회복을 노리고 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다양한 규제이슈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대부분의 규제안이 현실화 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게임규제 법안의 철회 소식도 거론되면서 실행되더라도 규제강도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기존에 추진한 게임사업자에게 연간 매출의 1% 이하 범위에서 인터넷게임 중독 치유부담금 징수하는 법률안이나 모바일게임셧다운제 도입이 실적에 주는 영향은 적다”며 “웹보드 게임 규제안도 상당수준 완화돼 게임업체들의 실적악화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카카오톡과 라인 등 모바일플랫폼을 이용한 게임이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NHN과 게임빌, 컴투스가 실적 향상을 이룰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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