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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기업실사 내주부터 진행

주간사에 삼일회계법인 다음달 매각공고 내기로

대우건설에 대한 기업실사가 다음주부터 진행된다. 또 오는 8월 매각공고를 하기로 했다. 매각 공동주간사인 산업은행ㆍ노무라증권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일 첫 회의를 갖고 삼일회계법인을 실사 주간사로 선정한 뒤 다음주부터 대우건설 실사에 나서기로 했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보통 기업매각을 위한 실사작업에 30~45일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달에는 매각공고가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산은이 ‘50%+1주’의 지분매각을 고려하는 가운데 금호그룹도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39% 이외에 채권단과 협의해 추가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는 만큼 의견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실사를 마친 뒤 구체적인 지분매각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그룹은 ▦FI 지분(39%)과 경영권 매각 ▦50%+1주 매각 ▦지분 전량매각(72%)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지만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대우건설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50%+1주 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음달 매각공고가 나면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해외 투자가들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ㆍ롯데그룹이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LG그룹은 인수전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금융권에서는 산은이 추진하는 대기업 구조조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동의 아부다비투자청과 블랙스톤ㆍ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들도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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