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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AIG, 정부경고에도 거액 성과급
입력2009-03-15 18:14:29
수정
2009.03.15 18:14:29
공적자금으로 보너스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을 받아 온 미국 최대 보험사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기계약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AIG는 직원들에게 주기로 기존에 계약을 체결한 성과급은 이번에 지급하되 임원 성과급은 줄이는 한편 향후엔 대폭적인 임금삭감과 성과급 체계 전면 개편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에드워드 리디 AIG CEO는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당할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우수한 인력이 회사를 나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IG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AIG는 정부의 지원을 받기 전에 직원들과 기 계약한 성과급 규모는 1억6,500만달러로 AIG는 이를 15일(현지시각)까지 AIG 파이낸셜 프로덕트 부문의 임직원 400명 등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에드워드 리디 CEO는 최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AIG 파이낸셜 프로덕트 임직원의 올해 잔여 임금을 대폭 삭감하는 한편 회사의 구조조정 목표 등을 반영해 2008년 보너스도 재조정하기 위해 재무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원 50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던 960만 달러의 성과급 지급 계획을 조정할 것이며, 자신과 다른 6명의 경영진은 성과급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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