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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엔 숲속에서 체험학습을"

서울시등 산·공원 활용 '자연학습 과정' 운영<br>생태 체험에 문화·역사 설명등 프로그램 다양<br>참여 원할땐 해당 지자체·공원등에 예약 필수


"올 겨울엔 숲속에서 체험학습을" 서울시등 산·공원 활용 '자연학습 과정' 운영생태 체험에 문화·역사 설명등 프로그램 다양참여 원할땐 해당 지자체·공원등에 예약 필수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소나무는 왜 꾸불꾸불한 모습일까요? 우리나라는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반듯한 소나무들은 모두 베어서 농기구나 집을 만드는데 썼습니다. 소나무의 형태도 유전이 되기 때문에 지금은 꾸불꾸불한 모습의 소나무들만 남게 됐어요” 숲 해설가 정길주씨의 설명을 듣는 20여명의 아이들의 눈망울이 반짝거린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소나무가 다시 보이는 순간이다. 서울대공원의 겨울 숲속 여행 ‘겨울 숲에서 놀자’에서 정씨의 설명이 계속 이어진다.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부터 최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재선충에 대한 설명까지 다양하고 알차다. 산(山)에서 배우는 산 지식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들이 봇물처럼 나오고 있지만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인근의 산과 공원을 활용해 저렴하게 운영하는 ‘자연 체험 학습’들이 특히 눈길을 끈다. ‘겨울 숲속 여행’은 겨울방학 기간 동안 실내에 갇혀있는 아이들을 불러내 겨울 숲의 신비로움을 맛보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2월말까지 서울대공원ㆍ남산ㆍ청계산 등에서 ‘겨울 숲속 여행’을 진행한다. 각지에서 모인 숲해설가들과 함께 겨울 숲을 거닐며 나무의 겨우살이 생태나 각종 자연 체험을 해보고 인근의 문화ㆍ역사 등에 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손쉽게 찾아 가볼 수 있는 곳은 서울대공원의 ‘겨울숲에서 놀자’ 프로그램. 남산ㆍ청계산의 ‘겨울 숲속 여행’이 월 2회 정도 운영하는데 반해 서울대공원은 매주 월요일만 빼놓고 매일 운영한다. 산림전시관에서의 볏짚 또아리 만들기, 반도지연못 생태체험, 대동물관ㆍ곤충과 탐방 등의 세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참가비도 동물원 입장료만 내면 된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 체험 학습’도 의외로 많다. 뚝섬 서울숲에서는 ‘봄을 기다리는 로제트’를 진행한다. 로제트란 식물들이 납작 엎드려 있는 모습을 뜻하는 것. 추운 겨울을 이기며 봄을 기다리는 생명의 경이로움과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프로그램이다. 바깥에서 자연을 벗삼아 마음껏 뛰노는 ‘양지에서 놀자’ 프로그램도 있다. 동ㆍ식물들의 겨우살이가 궁금하다면 길동생태공원이나 여의도ㆍ영등포 공원을 찾아도 좋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새관찰, 동물의 흔적 찾기 등 자연 체험 학습에 참가할 수 있다. 겨울철새와 텃새의 차이를 알아보고 새들의 겨우살이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야생동물의 똥, 발자국 등을 찾으며 야생동물을 간접적으로 만나 볼 수도 있다. 이밖에 영등포 공원에서는 토요일마다 생태문화교실을, 여의도 공원에서는 금요일마다 현미경 관찰교실을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시 및 각 공원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숲해설가 정길주씨는 “도심에서 컴퓨터 게임에 찌들었던 아이들의 마음을 회복시키는 데 자연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01/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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