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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 오피스텔 분양가 인하경쟁 치열

3.3㎡당 최고 900만원대서 600만원대까지 내려

인천 청라지구 내 오피스텔의 분양가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피스텔 청약 수요를 끌어들이는 상업ㆍ업무지구로서의 기대치가 예전보다 떨어졌고 각종 개발사업도 늦어지면서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분양가를 낮추는 추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초기 분양 당시 계약면적 기준 3.3㎡당 800만~900만원 수준에 달했던 청라지구 오피스텔 분양가가 올해는 600만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청라지구에서 2008년 최초로 분양된 오피스텔은 풍림산업의 청라 엑슬루타워. 이 오피스텔은 전용 70~112㎡ 352실로 구성됐으며 서울 지역의 오피스텔 분양가와 비슷한 870만~890만원선에 분양됐다. 이 오피스텔은 이처럼 비교적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대한 장밋빛 전망으로 청약 평균 경쟁률이 60대1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9년 롯데건설이 분양한 청라 롯데캐슬 오피스텔은 평균 700만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분양됐다. 전용 58~116㎡로 구성된 이 오피스텔 역시 평균 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청라 엑슬루타워와 청라 롯데캐슬 모두 가수요가 많았고 프리미엄이 거의 형성되지 못하면서 계약률은 청약률에 크게 못 미쳤다. 올해에는 분양가가 더 낮아졌다. 우미건설은 이달 분양하는 청라 린스트라우스를 3.3㎡ 당 630만원 수준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기존의 오피스텔과 달리 모두 전용 60㎡의 중소형으로만 구성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3년 후 수요를 예측하는 게 힘든 지역이 되다 보니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낮춰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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