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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다소 호전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출전망이 밝아지자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2,9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9월중 업황전망실사지수(BSI)는 84로 8월의 72보다 다소 호전됐다.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지난 5월 84를 기록한 후 ▲6월 79 ▲7월 73 ▲8월 72 등으로 계속 떨어지다가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황전망 BSI가 높아진다는 것은 앞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업황전망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업체가 낙관하는 업체에 비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낙관하는 기업이 비관하는 업체에 비해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특히 수출업체들의 체감경기는 뚜렷이 호전되고 있다. 수출업체들의 9월 업황전망BSI는 88로 전월의 74에 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81→95), 영상ㆍ음향장비(70→86), 화합ㆍ화학제품(68→83) 등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됐다. 반면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는 좀처럼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체들의 9월 생산설비수준BSI는 107로 기준치를 웃돌아 생산설비가 아직 과잉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앞으로의 설비투자계획을 가늠하는 9월 중 설비투자실행 전망 BSI는 90으로 전월(8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업황 전망 BSI 추이 5월 84 6월 79 7월 73 8월 72 9월 84 *자료: 한국은행 <이연선지가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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