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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하 매드스마트 대표 "틱톡, 4월초 해외 진출"

연내 2~3개 국가로 서비스 확대… 현지 업체와 퍼블리싱 계약 조율중


모바일 메신저 '틱톡(Tik Tok)'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창하(사진) 매드스마트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올 4월 초 틱톡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연내 2~3개 국가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블랙베리용 틱톡 개발에 착수한 것도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매드스마트가 지난해 7월 선보여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300만건을 돌파한 모바일 메신저다. 실질 사용자수로는 카카오톡에 이어 국내 2위(800만명)에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매드스마트는 현재 해외 업체와 퍼블리싱 계약을 놓고 내용을 조율 중이다. 매드스마트가 기술 개발을 맡고 현지업체는 마케팅과 현지화 작업을 담당해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유료 다운로드 앱이 아닌 이상 여러 나라에서 조금씩 다운로드 받는 건 수익창출수단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개별 국가를 체계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현지 문화를 제대로 알고 있으며 유지비용이 덜 든다는 측면에서 (직접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보다) 퍼블리싱 업체를 통하는 게 리스크가 적다"며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에 앞선 자금 수혈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수십억원대 시리즈B 투자(회사가 성장궤도에 오른 뒤 받는 2차 투자) 유치가 임박한 것이다. 매드스마트는 지난해 3월 설립과 동시에 본엔젤스에서 초기투자자금 3억원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실험적 기능 도입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메시지 용량을 줄이는 독자적 기술로 업계의 속도 경쟁을 이끌었던 틱톡은 현재 '모임', '구름' 등을 앞세워 소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모임은 특정 이용자 그룹끼리 사진과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으로 포털업체가 서비스하는 '카페'의 스마트폰 버전이다. 지난 11월 선보인 구름은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를 타임라인(timeline)에 남기면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그는 "휴대전화 연락처에는 페이스북 등 다른 그룹보다 실제로 친한 친구들이 더 많다"며 "친구들이 뭐하고 사는지 궁금한데 직접 물어보기는 어렵다는 사람의 습성이 전화번호 기반 SNS에서도 작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김 대표는 "패스트 무버(fast mover)가 세상을 바꾼다"며 대기업이나 강력한 선발주자(카카오)와의 경쟁에서도 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NHN 등 대기업에서 인정받은 핵심인재들로 팀이 구성된 만큼 소비자와 시장 트렌드를 읽는 움직임은 더 빠르다는 설명이다. 그는 "틱톡이 나온 후 모바일 메신저들의 속도가 일제히 빨라졌다"며 "다음 번에는 무엇을 한발 더 빠르게 움직일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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