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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성사된 백두산공동연구 합의

北 “백두산 합의 실천 남측에 달려”

북한은 12일 열린 백두산 화산연구 회의와 관련, “합의서는 일단 채택됐지만 그 실천여부는 남측이 어떻게 나오는가에 달렸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남측은 백두산 화산 징후에 대한 자료를 먼저 넘겨주어야 한다고 막무가내로 우기면서 장시간 뻗치다가 나중에는 아무런 구속력도 없는 양해각서를 들고나와 고의적인 난관을 조성했다”며 “자료 제공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어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를 무한정 지연시키면서 북남 협력에 나서지 않으려는 생억지”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남측의 태도로) 접촉은 결렬위기까지 놓이게 됐다”며 “남측은 결렬의 책임을 쓰게 되자 회담장에서 철수했고 무려 4시간이나 시간을 끌다가 마지못해 우리(북)측이 제시한 합의서에 수표(서명)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 12일 백두산 화산연구를 위한 전문가 학술토론회를 5월 초 평양이나 편리한 장소에서 개최하고 백두산 현지답사는 6월 중순에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수석대표인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는 이날 밤 귀환 후 경기도 문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에게 “우리 측은 백두산 화산 실태 파악에 중점을 두고 임했고, 북측은 화산활동 징후와 관련해 예년보다 최근 백두산 지진현상들이 자주 일어났다고 언급하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학술토론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북측이 백두산 화산활동의 구체적인 징후에 대해서는 뚜렷한 언급이 없었고 학술토론회 전에 필요한 자료를 넘겨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이 전문가회의를 통해 백두산 화산 활동과 관련한 공동연구에 합의함에 따라 이를 매개로 남북 당국 간 회담 개최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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