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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삼성 승부수] 삼성전자

"수년내 매출 2,000억弗" 비전 실현 시작됐다<br>스마트폰 세계시장 판매 올2배늘려 6,000만대 평판TV는 4,500만대로<br>반도체·LCD 16조투자 "경쟁사와 격차 더 확대"

CES 2011에 전시된 삼성전자 스마트 TV.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ㆍLCDㆍTVㆍ휴대폰 등 주력 산업 분야에서 매출 2,000억 달러 달성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CES 2011'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년 내에 세계 전자업계 최초로 매출 2,000억 달러에 도달하는 업적을 이루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를 이 같은 원대한 비전을 실현하는 주요한 해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150조원 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에 힙입어 올해도 30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또 한번 도약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트랜드인 '스마트' 에서 절대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세부적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근원적 차별화를 통한 시장 리더십 강화 ▦미래 경쟁우위 역량 확보 ▦리스크 경영 체질화를 주요 화두로 정해 놓고 있다. ◇휴대폰, 스마트폰 글로벌 'Top-Tier'로 도약 = 전략 스마트폰이 '갤럭시 S'가 지난해 6월 글로벌 시장 출시 7개월 만에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가 삼성 스마트폰의 사업기반을 확보하는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글로벌 'Top-Tier'로 도약하는 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다양한 라인업을 토대로 시장을 공략한다. 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0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며 "올해는 전년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0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멀티 플랫폼 전략을 구사한다. 동시에 컨텐츠 개발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프리미엄 컨텐츠 제공도 추진한다. 특히 개발자 친환적인 토탈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유용하고, 삼성전자 제품에 최적화 된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평판 TV 4,500만대 판매 = TV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4,500만대 가량의 평판 TV 판매 목표를 세웠다. 특히 지난해 'LED TV=삼성' 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낸 데 이어 올해에는 '스마트 TV=삼성' 이라는 개념을 확고히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 TV 시장에서 5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올해에는 1,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의 TV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의 글로벌 확대를 본격화 한다. 각국의 소비자 특성에 맞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개발자와 소비자, 제조업체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삼성 앱스 콘테스트를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으로 확대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총 4,500만대의 평판 TV를 판매해 6년 연속 세계 1위의 금자탑에 과감히 도전할 계획"이라며 "특히 스마트 TV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75인치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반도체ㆍLCD, 16조원 투자해 경쟁 따돌린다 = 반도체와 LCD는 현재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경쟁업체들이 망설일 때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격차를 더욱 크게 벌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올해 반도체에 12조원, LCD에 4조원 등 총 16조원을 투자키로 확정했다. 반도체의 경우 차세대 제품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0나노급 제품 개발부터 P램 등 차세대 제품을 선보이며 1위 자리를 확고히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저전력 등 친환경 반도체 제품도 올해 잇따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LCD도 글로벌 생산 시스템 확충에 나선다. 중국 내 LCD 공장 건설 등 이른바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차세대 LCD로 불리는 11세대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경쟁업체 보다 한발 앞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최 부회장은 "올해 전자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존 사업의 재편 등 급격한 전환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특히 향후 5년 간 IT 산업은 변화의 분기점이 되는 요인들이 집중된 만큼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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