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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에스앤에스텍 "고부가 신규제품 출시… 올매출 500억달성"

블랭크마스크 사업 영역 확대<br>R&D에 연평균 매출 6% 투자




"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외 고객사들이 에스앤에스텍을 새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올해신규고객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FPD)용 블랭크마스크(Blank Mask) 전문업체인 에스앤에스텍의 남기수(59∙사진) 대표이사는 13일 대구시 달서구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일본 업체들이 주요 경쟁사이다 보니 글로벌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업체로서의 위상도 높아져 일정 부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또 "최근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와 국내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다 스마트폰∙테블릿PC 시장도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아울러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의 블랭크마스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매출액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및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공정의 핵심재료인 포토마스크의 원재료로 패턴이 노광되기 전의 마스크를 말한다. 에스앤에스텍은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블랭크마스크 기술 개발에 성공해 반도체 및 소형 LCD용 블랭크마스크를 생산한 데 이어 2005년부터 대형 FPD용 제품까지 선보이는 등 꾸준히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남 대표는 "에스앤에스텍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반도체 및 FPD 등의 핵심소재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일본 업체들에 비해 지역적 근접성이 뛰어나고 기술력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아 국내외 시장에서 유리한 위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 반도체용 블랭크마스크시장은 지난해 4,000억원 규모로 불어나는 등 해마다 6%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반도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자동차∙바이오∙의료용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향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PD용 블랭크마스크 시장도 현재 3,500억원 규모로 꾸준히 외형이 커지고 있다. 남 대표는 "에스앤에스텍은 현재 반도체용 블랭크마스크 세계시장에서 1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FPD용 블랭크마스크시장에서는 22%의 점유율을 기록해 글로벌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인 남 대표가 스스로 자부하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블랭크마스크 생산업체라는 점이다. 2001년 창업할 당시만 해도 국내시장에서 대부분의 반도체 핵심 원재료 등은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남다른 기술력의 근간은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에서 나온다. 남 대표는 "현재 R&D에 연평균 매출의 6%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법인이 매출의 2.4%를 R&D에 투자한다는 점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신제품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화된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반도체 관련 기술을 응용해 다른 사업들과 연계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앤에스텍은 창업 이래 매년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알찬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줄어든 것에 대해 남 대표는 "단순히 장부상 매출액이 줄어든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앤에스텍 측은 지난해부터 FPD용 블랭크마스크 일부 전략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사가 원재료를 구입해 전달해주면 이를 받아 생산해 납품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선했다. 그렇기 때문에 장부상 매출액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고객사가 재고 부담을 떠안게 돼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3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매출 목표액을 5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회사 측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자체 보유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근 에스에스디라는 터치패널 회사를 인수했다. 이와 관련해 남 대표는 "반도체 생산에 적용되는 미세패턴 형성 기술을 도입해 기존 방식보다 섬세한 패턴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경쟁력 우위로 삼아 신규시장을 창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그동안 개발해온 고부가가치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해 반도체 부문과 FPD 부문의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로 키우고 싶다"며 "시대적인 기술 변화를 정확하게 읽고 관련 사업을 다각화해 수익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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