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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사회, 입장바꿔 생각해보자"

MBC '易地思之' 국회의원의 식당종업원 체험등 20일 방송


'역지사지(易之思之)'.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해 본다는 뜻이다. 2007년 대한민국에 이보다 더 필요한 말이 있을까. 대통령은 언론을 불신하고 언론은 정부를 못 믿으며 국민은 정치를 신임하지 않는다. 진보와 보수, 계층, 지역에 따른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 발짝만 뒤로 물러나 서로의 입장을 곰곰이 생각해본다면 상대방을 불신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MBC가 신년 기획으로 이 역지사지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MBC는 옴니버스 형식의 다큐멘터리 '역지사지(易之思之)'를 20일 오후10시50분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 체험해보는 12개의 이야기를 통해 역지사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들. 길거리에서, 지하철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서로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통해 일상에서 우리는 얼마나 남을 생각하고 사는지 알아본다. 유승희 열린우리당 의원의 식당 종업원 체험기도 살펴본다. 하루에도 수백 명의 손님들에게 웃음을 건네는 식당 종업원들. 감정 노동의 어려움과 그들의 심정을 유승희 의원의 목소리로 들어본다. 프로그램은 서울교대 김호성 총장의 강원도 산골 분교 체험기도 보여준다. 전교생이 6명인 작은 학교에서 김 총장은 아이들과 감자를 캐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어려운 형편에서도 꿋꿋한 아이들을 통해 김 총장은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 '목포는 항구다'에 이어 5ㆍ18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를 만든 김지훈 감독. 대구 출신으로 어렸을 때는 호남을 알지도, 알고 싶지도 않았다는 그가 계속 호남의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 감독이 제시하는 영호남의 지역 감정 해결책을 알아본다. 제작진은 "서로의 입장을 바꿔 보는 12개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병폐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서로가 더불어 함께 살기 위한 성찰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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