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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분율 높은 기업 배당성향 상장社 평균보다 높아

외국인 지분율 높은 기업 배당성향 상장社 평균보다 높아 외국인들이 높은 배당을 요구하는 압력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23일 증권거래소가 외국인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12월결산 상장사중 올해 배당을 실시한 27개사의 배당성향을 분석한 결과 상장사 평균보다 높은 기업은 대상기업의 과반수가 훨씬 넘는 16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들 기업 대다수가 상장사 평균보다 50%포인트 이상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 외국인들의 배당압력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국 기관투자가로부터 경영참여 또는 M&A(인수합병) 위협을 받고 있는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높았다. 소버린자산운용 등 외국인투자자들과 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지난 해 표대결까지 벌였던 SK(외국인지분율 59.93%)의 경우 무려 633.71%의 배당성향을 보여 상장사 평균 24.57%를 25배 이상 웃돌았다. 최근 시티은행이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의 99.15%를 확보한 한미은행 역시 평균보다 41.83%포인트 높은 66.40%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또 조사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최근 외국인지분율이 45.79%로 높아져 적대적 M&A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삼성물산도 상장사 평균의 2배에 가까운 48.18%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LG애드(외국인지분율 83.35%ㆍ배당성향 85.90%)ㆍ덕양산업(51.15%ㆍ50.80%)ㆍ대덕전자(50.49%ㆍ59.90%) 등 모두 5개 상장사가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배당성향을 나타냈다. 이밖에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 가운데 넥상스코리아(배당성향 44.40%), 신한지주(// 43.82%), 한국쉘석유(// 38.70%), 한라공조(// 35.27%), 한국유리(// 35.18%), 부산은행(// 32.70%), 한독약품(// 31.19%), 영보화학(// 30.10%), 에스원(// 29.92%), 대구은행(// 29.80%), 제일기획(// 28.66%) 순으로 배당성향이 높았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배당 강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이것은 곧 기업이윤의 해외 유출이라는 점에서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입력시간 : 2004-05-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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