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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사설/7월 20일] 되살아나는 플랜트 수출 적극 지원해야

현대건설ㆍGS건설ㆍ현대중공업 등 3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에서 발주한 6조원 넘는 대규모 가스설비 공사를 수주하는 등 오랫동안 침체에 빠졌던 해외 플랜트 수주가 활기를 띠고 있다.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잇달아 전해오는 대규모 플랜트 공사 수주는 경제난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가상승으로 앞으로도 중동 등에서 대규모 공사가 계속 발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건설업계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요구된다. 이달 들어 수주에 성공한 플랜트 사업은 모두 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정유공장 건설(16억달러)과 알제리 스카다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신ㆍ증설(26억달러)을,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사우디 주베일 정유플랜트 건설(12억달러)을, 두산중공업이 베트남 동나이 복합화력발전소 설비공급(5,300만달러)을 각각 수주했다. 또한 수주 예정인 공사도 30억달러나 돼 7월의 플랜트 수출은 130억달러를 넘는다. 이처럼 중동 플랜트 수출의 물꼬가 터짐에 따라 연초 잇따른 수주계약 취소 등에 따른 타격을 만회하고 다시 플랜트 수출 열기가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상승으로 산유국들이 그동안 미뤄온 대규모 프로젝트를 경쟁적으로 다시 가동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우디와 쿠웨이트는 물론 북아프리카 국가와 말레이시아도 각각 100억달러가 넘는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현실적으로 수주 가능성도 아주 높아 건설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플랜트 수주가 빠르게 살아나는 것은 지난 40년간 다져온 한국 업체의 기술 등 경쟁력이 인정 받고 신뢰감을 쌓은 결과다. 한국 업체가 납기를 비롯해 뛰어난 시공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되는데다 환율이 1,280원대 안팎에서 안정될 경우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높아져 추가 수주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 플랜트 수출 목표인 5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랜트 수출 호조에 이어 선박 수주가 3ㆍ4분기부터 바닥을 치고 회복되면 불황탈출도 그만큼 빨라질 수 있다. 정부가 플랜트 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플랜트 수출확대 및 경쟁력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수출금융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플랜트 수출을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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