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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수출 비상대책팀 구성

민관TF 12일 첫 회의

정부가 급속하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대(對)중국 수출 대응을 위해 비상대책팀을 구성했다. 정부가 특정 국가의 수출감소에 대한 대응팀을 구성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중국경제가 올해 5% 안팎의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 감소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재훈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을 단장으로 한 ‘대중국 수출 비상 태스크포스(TF)’가 최근 구성됐다. TF에는 정부와 수출지원단체 및 연구기관 관계자, 수출기업 실무자 등 30여명이 참여한다. TF는 오는 12일 첫 회의를 갖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현재 중국 수출은 대부분 가공무역 중심이어서 경기침체에 제대로 대응하기 힘들다”며 “차제에 현지 내수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한 정밀대책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TF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0일 이재훈 차관 주재로 중국수출 비중이 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중국 수출업계 CEO 포럼’을 열어 중국수출 회복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지난해 전체 수출의 21.9%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지난해 12월1∼20일 전년동기 대비 32.3%나 감소하면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경제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5% 아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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