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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불안등 외부요인으로 환율 상승세 지속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요인은 내부적인 수급보다는 일본 경제의 불안 등 외부적인 요인 때문이다.내부적으로는 신한ㆍ한미은행 등의 외화차입, 하나로통신의 해외채권발행 등으로 달러공급이 확대될 전망이어서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럼에도 환율이 이렇게 급등하고 있는 원인은 일본 경제의 불안과 이를 기초로 한 엔ㆍ달러환율의 급등, 역외세력의 적극적인 달러매수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환율급등이 외부적 요인에 따른 것인 만큼 앞으로의 전망도 조심스로운 분위기이다. 외환 딜러들은 일단 직전 고점이었던 1,274원(2월8일)선이 상향 돌파되는 시점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1274원선을 뚫고 올라가면 추세가 상승쪽으로 굳어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말 이미 역외시장에서 1,275원을 경험한 탓에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 경우 다음 저항선은 지난 1월 초 기록했던 1293원이 될 전망이다. 많은 딜러들이 이번주 환율의 고점을 1270~1280원선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1293원을 한번쯤 다시 보게 될 것이란 전망도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엔ㆍ달러 환율 및 일본 주식시장의 동향이 핵심변수다. 딜러들은 엔ㆍ달러 환율이 120엔대를 넘어서면서 원화환율도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대부분 전망하고 있다. 국내 수급의 안정을 들어 원ㆍ달러 환율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딜러들은 최근의 급격한 환율변동이 수급을 왜곡시킨다고 지적한다. 박상수 하나은행 외환딜러는 "원ㆍ달러 환율이 올라가면 해외직접투자(FDI)물량이 늦어질 수 있다"며 "환율급변이 단기적인 수급자체를 변동시키기 때문에 단기적인 환율동향에 있어서 수급상황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 시중 은행의 외환딜러들은 환율급등에 따라 1~2일 조정국면을 맞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달러 강보합 기조를 유지하면서 환율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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