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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 입주기업 해외시장서 큰 성과

뛰어난 품질에 해외 전시회참가 등 공격마케팅<br>"매출 대부분이 수출" 벤처기업 성공 모델로

한별메디텍의 디지털 청진기.

자이로의 인라인 스케이트 휠.

유포시스의 스테이션 장치.

창업보육센터(BI) 입주기업들이 뛰어난 품질과 효율적 해외 마케팅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 해외 정보력 등 수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서도 몇몇 창업초기 기업들이 일궈낸 이 같은 성과는 특히 초기 벤처기업들에게 좋은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로 맞춰진 타깃=지난해 5월 시화BI에서 창업한 엔피케미컬이 선보인 DVD 접착제는 애당초 DVD시장규모가 작고 저가 수입품이 판치던 국내보다는 대만 및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다. 그런 탓에 처음부터 삼성물산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개척으로 수출 길을 텄다. 창업 6개월 만에 4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8억원의 수출을 포함해 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9월에 창업, 주성대학 테크노BI에 입주한 유포시스도 주력제품인 PC 스테이션 장치를 CES2005(미국 라스베가스) 등 해외 전시회에 여러 차례 전시하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올해 유럽 및 미국에 70만 달러의 수출 등 1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전북대 BI에 입주한 의료기기업체인 한별메디텍 역시 해외 시장 판매망 구축에 힘써 창업 2년째인 지난 2003년부터 유럽ㆍ아시아ㆍ남미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은 필수=엠엔텍은 지난 2003년 4월 영진전문대학 BI에 입주한 자동화 기계 생산업체. 이 회사 제품은 해외 경쟁업체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30% 이상 저렴해 인기다. 중국ㆍ동남아 등 신흥공업국을 목표로 향후 3년간 50여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수입대체 효과만도 80억원 정도란 설명. 지난 2003년 동아대 BI에서 창업한 옵팀도 신발용 접착제 분야에서 기술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창업 첫 해 매출은 8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22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회 사 관계자는 “매출의 90%가 수출”이라며 “다년간 시장 및 동종업계 등에 대한 기술력 검증 결과 옵팀의 기술력 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했다. 창업한 지 3년 남짓 만에 ‘GYRO’란 브랜드를 세계 속에 심은 경남정보대 BI출신 자이로도 인라인스케이트 휠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인재를 확보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현재 인라인스케이트 휠 등을 전세계 20개국에 수출 중인 이 회사는 지난해 1년 동안 7번의 스포츠ㆍ레저 관련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목 받았다. 한편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전국 BI수는 291개이고 이 곳에 입주한 기업은 모두 4,197개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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