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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조망 재개발 뜬다

금호·한남·흑석동 일대 투자자 몰려…지분매매가 평당 최고 500만원 급등

한강조망권과 지하철 9호선의 이중 호재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흑석동 재개발 구역 전경.

강남 재건축 규제 강화에 이어 최근 ‘뉴타운 특별법’추진 등의 호재가 작용하면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재개발 구역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일부 인기 소형 지분은 평당 2,000만~2,5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한강 조망권이 기대되는 곳은 금호동, 한남 뉴타운, 흑석동 일대, 용강, 상수동 일대가 재개발 구역이다. 20일 주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 최근 관심이 집중되면서 평당 지분 매매가격이 300만~500만원까지 급등했다. 금호14구역은 조합측이 전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추진중인 데다 연내 사업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평 미만 원다세대(다가구에서 지분 쪼개기를 통해 전환하지 않은 다세대) 지분은 평당 2,000만~2,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대한부동산 관계자는 “가격이 높지만 사업이 무르익으면서 매물을 내놓지 않아 거래는 거의 없다”며 “사업 승인 인가를 받으면 또 한차례 가격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흑석동 일대는 한강 조망권과 지하철 9호선의 더블 호재로 주목된다. 현재 4ㆍ5ㆍ6구역이 재개발 추진위원회나 조합 설립을 인가 받아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구역은 대부분의 세대가 한강을 바라볼 수 있고 5ㆍ6구역은 7층 이상 로열층에서 한강 조망권을 기대되면서 가격이 급상승, 소형 지분은 평당 2,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인근 명수대공인 관계자는 “흑석동은 호재가 많은 지역으로 최근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또 한 번 가격이 뛰었다”며 “가격 상승 기대감이 여전해 매물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용강 2ㆍ3구역은 일부 일부 고층 세대는 남서쪽 방향으로 한강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두 구역 모두 사업 초기(추진위 승은)단계에도 불구하고 10평 미만은 평당 2,000만원을 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남뉴타운은 ‘뉴타운 특별법’추진을 호재로 소형 지분의 경우 올 들어 평당 300만~500만원까지 상승했다. 주변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분가격은 10평 미만이 평당 2,000만~2,300만원 대로 거래도 활발하다. 인근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한남뉴타운은 2차 뉴타운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늦지만 워낙 알짜로 평가 받고 있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기본 계획이 수립되면 또 한번 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재개발 지분이 천정부지로 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거품론을 제기하며 투자에 신중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재개발 자체가 5~10년을 내다보는 장기 사업인 만큼 차분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뉴타운 사업은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아직까지 사업이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곳이 많아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변수가 많은 만큼 주변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살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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