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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미뤄진 美금리인상… 자산버블 우려 커진다

[앵커]

오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시켰다는 소식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미국이 9월 기준금리인상을 미루면서 자산시장의 거품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지난 5월부터 연내에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했으나 금리인상 시기는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늦어질수록 경제 과열과 자산시장 거품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5월 금리인상을 예고하며 “고용과 물가가 연준의 목표 수준에 도달했을 때까지 통화정책 강화를 늦춘다면 경제를 과열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임금과 물가는 2%로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밑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처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물가가 오르게 되면 연준은 뒤늦게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간 지속돼 온 초저금리 정책으로 불어난 자산시장 거품의 붕괴 위험도 더욱 커지게 됩니다.

최근 미국의 경제는 호조를 띠고 있습니다. 먼저 실업률이 급격히 개선됐습니다. 2009년 10월 10%까지 올랐던 실업률은 작년 9월 5.9%로 4년 만에 처음으로 5%대로 떨어졌습니다. 성장률도 양호한 추세입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인 GDP 성장률은 2.4%였고,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0.6%, 3.7%를 기록했습니다. 물가는 아직 기대만큼 오르지 못했으나 연준은 2% 물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리인상 여건이 무르익었는데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좋아질수록 자산시장의 거품은 계속해서 커지게 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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