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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Inside] 종합상사 '탈(脫)상사'를 외치다

자원개발·마케팅 기업 등 변신… 신사업 위한 M&A도 적극 추진

●대우인터내셔널, 기획·개발·운영 등 복합사업 수행
●삼성물산,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 지향
●SK네트웍스,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회사로 재편
●LG상사, 에너지자원기업으로 새 정체성 정의




종합사업회사, 프로젝트 오거나이징(Project Organizing) 기업, 라이프스타일 마케팅기업, 에너지자원기업….

일반인들에게는 종합상사로 알려진 기업들이 내세우고 있는 업태다. 종합상사가 인기 드라마 '미생'의 무대로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관련 업계는 탈(脫)상사화가 한창이다. 대기업 등 상당수 기업이 자체 수출입에 나서면서 상사기능이 대폭 줄어들면서 수익창출을 위한 신사업이 절실한 탓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 '종합사업회사'로 대우인터내셔널을 재정의하면서 탈상사를 선언했다. 이전까지 제품을 사고파는 '트레이딩'의 관점에서 사업을 영위해왔다면 앞으로는 자원개발·인프라 프로젝트 등의 사업 기획·개발·운영까지 포함한 복합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 역시 비슷한 비전을 갖고 변신 중이다. 발전·플랜트·인프라 분야의 사업 기획·발굴과 설계·조달 등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기업'이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새 지향점이다.

올해부터 SK네트웍스를 이끌고 있는 문종훈 사장은 소비재·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회사'로의 사업재편을 구상하고 있다. 기존 트레이딩 사업을 유지하면서 워커힐호텔·면세점과 패션 사업을 강화하고 KT렌탈을 인수해 자동차 관련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는 '카라이프(Car life)' 부문을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소비재·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KT렌탈뿐만 아니라 다수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상사는 내부적으로 자사의 새로운 정체성을 '에너지자원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에서의 신규 광산 투자, 남미·중동에서의 석유 개발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범한판토스 인수를 추진하는 것도 자원 사업과 떼놓을 수 없는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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