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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그룹 중국 고급 한식 레스토랑 '플리나127' 1호점 가보니

상하이 속 '작은 서울' 中心 잡다

'서울 스타일 100% 이식' 모토… 전통 한식에 퓨전 조리법 더해

현지인 입맛 잡고 지역 명소로 오후6시 빈자리 없이 북적북적

지난달 30일 이수그룹이 중국 상하이에 오픈한 ''플리나127'' 매장에서 많은 중국인 고객들이 저녁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플리나127


지난달 30일 찾은 중국 상하이 창닝구에 위치한 '플리나127' 1호점. 저녁 식사 시간으로는 다소 이른 오후 6시경이었지만 매장은 이미 만석이었다. 이곳은 이수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김상범(사진) 이수그룹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10월 설립된 '이수홀딩스상하이'가 올해 5월 선보인 고품격 한식 레스토랑이다.

'플리나'는 완전함·충만함을, '127'

은 서울의 경도를 뜻하는 말로 '100%

서울의 맛과 멋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전통 한국 음식과 퓨전 조리법을 절묘하게 결합한 고품격 메뉴와 서비스로 '중국에서 찾기 힘든 고급 한식 레스토랑' '서비스 수준이 최고다'는 등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오픈 두달만에 지역 명소로 부상했다. 실제 최근 현지 인기 방송 프로그램인 '타오쭈이상하이'에서 멍주위엔셩타이징관찬팅·DH위엔웨이스차이티계관 등 유명 중식당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가 수직 상승 중이다. 찰리 왕 플리나127 매니저는 "방문 고객 가운데 80% 이상이 현지인"이라며 "하루가 다르게 손님이 늘면서 평일 예약률이 60%까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외식사업 초년생인 플리나127이 다른 국내 브랜드보다 중국 진출이 늦고, 브랜드 인지도도 낮은데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던 가장 큰 요인은 맛이다. 철저한 현지조사를 거쳐 황제갈비·드라이에이징 등심 등 맞춤형 메뉴를 선보인데다 쌈장, '바다소금+허브', '소금+후추', 겨자, 고추가루+소금 등 독특한 소스를 개발, 선보이면서 현지인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또 중국 10대 디자이너 루용종씨와 손잡고 현지 외식 브랜드와 차별화한 100% 서울 스타일을 매장에 적용한점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1인용 반찬을 선보이고,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등 기존 한식 레스토랑과 서비스도 차별화했다. 여기에 인기 아이돌 그룹 EXO와 영화배우 송승헌 씨 등이 최근 수차례 찾았다는 소식까지 퍼지면서 새로운 한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플리나127은 1호점 성공의 자신감을 발판삼아 상하이를 중심으로 추가 매장을 내는 등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50종이었던 메뉴 수를 지난 1일부터 90종으로 늘렸다. 음료 메뉴도 40종 추가했다. 특히 전복 솥밥·갈비살 샐러드·육전·마늘소스 닭튀김 등 새로운 한식 맛으로 현지 고객에게 더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연내 상하이에 2호점 오픈 계획도 세워놨다.

이경희 이수홀딩스상하이 대표는 "오랜 조사 끝에 개발한 메뉴들이 중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내년 연매출 3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라며 "새로 오픈하는 쇼핑몰에 추가 매장을 입점시키는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서 K푸드 열풍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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