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상욱(21ㆍ코오롱엘로드)이 미국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상위권 입상의 발판을 다졌다. 나상욱은 2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레드스톤골프장(파72ㆍ7,508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나상욱은 브라이언 베이트먼(7언더파 209타ㆍ미국) 등 공동 9위에 나상욱은 불과 2타차로 처져 있어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전할 경우 올 시즌 세 번째 ‘톱 10’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두 차례나 2위에 올랐던 나상욱은 지난달 베이힐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연속 컷 탈락했고 지난주 MCI헤리티지에서는 1라운드 8오버파 79타를 친 뒤 기권하는 등 슬럼프 조짐을 보였으나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상승세를 되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전날까지 20위권을 유지하던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3라운드에서 버디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로 무너져 4오버파 76타를 치며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46위까지 밀려났다. 한편 세랭킹 2위 비제이 싱(피지)은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개빈 콜스(호주)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려 대회 2연패의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그렉 오웬(영국)이 선두에 1타차 3위,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과 브렛 퀴글리(미국)가 2타차 공동 4위, 존 댈리(미국) 등 3명이 3타차 공동 6위로 뒤를 바짝 쫓아와 최종일 대접전이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