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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샷 굿매너] <98>골프와 드레스코드

지나친 '브랜드주의' 옷차림은 삼가야

참여정부 출범 직후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이 의원선서 자리에 캐주얼 차림으로 참석해 소위 ‘드레스 코드(복장 규정)’ 논란을 일으킨 일이 있다. ‘신사의 스포츠’로 자리해온 골프에서도 드레스 코드 문제가 거론되곤 한다. 수년 전 한 중견 방송인이 재킷을 입어야만 클럽하우스 출입이 허용되는 한 회원제 골프장에 캐주얼 복장으로 갔다가 대여용 재킷이라도 걸쳐야 한다는 직원과 옥신각신하다 결국 되돌아간 일은 아직도 골퍼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골프에서 복장이 문제가 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최소한의 격식을 갖추지 않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지나치게 사치하는 경우다. 우선 격식을 갖추는 문제는 다소 민감한 사안이다. 너무 강조하면 ‘형식주의’란 소리를 듣기 쉽고 무시하면 골프 자체를 경박스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 황제’ 타이거 우즈가 출현하면서 골프웨어에도 적잖은 변화가 나타나는 추세다. 칼라 있는 티셔츠의 성역(?)이 허물어지고 목(mockㆍ목 부분이 약간 올라온 반 폴라티) 형태의 셔츠가 유행하는가 하면 여름철에 반바지 차림을 허용하는 골프장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하는 시설임을 염두에 두고, 다른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의 에티켓은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드를 ‘패션 쇼’ 무대로 생각하는 골퍼들이 극소수지만 아직도 있다. 소비야 자유겠지만 동반자와 과도한 ‘브랜드주의’로 다른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정도라면 곤란하다. 골프도 인생도 함께 하는 것이다. 서로에게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게 최고다. 필드 옷차림도 그렇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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