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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륙 신호" "급랭 가능성" 경기논란

"연착륙 신호" "급랭 가능성" 경기논란하반기 경기과열 둔화되나 올해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에 이르는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상승 속도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 고용동향 역시 지속적인 경기회복으로 취업자가 6월 대비 11만1,000명이 늘면서 실업률이 97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3.6%를 유지했다. 주식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인플레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다음달에 콜금리를 소폭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고속성장 후 급격한 침체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 진단 이근태 LG경제硏 책임연구원강인봉 KDI 연구위원유한수 전경련 전무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경기는 기조적인 상승을 유지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재정경제부 역시 『전반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용경색 등 경기조정기의 위험요인을 방치할 경우 급냉의 우려도 있지만 이를 신속히 조치하면 경기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성장속도 둔화 GDP 성장률은 지난해 2·4분기에 10.8%를 기록하면서 두자릿수로 올라선 이후 4분기 동안 계속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경기과열논쟁을 불러왔다. 그러나 2·4분기 성장률이 9.6%로 5분기 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성장률이 떨어졌다. 최춘신(崔春新) 한국은행 국민소득통계팀장은 『성장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지긴 했지만 이는 지난해 2·4분기의 성장률이 1·4분기 때의 5.4%보다 훨씬 높은 10.8%였기 때문』이라면서 『기술적 반락으로 수치가 낮아졌지만 경기상승속도가 지난 분기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 "각종지표 양호…일시조정후 재상승" 전문가들 "신용경색 방치땐 침체가속" 우려 그러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1.1%로 1·4분기 때의 1.8%나 지난해의 2.8~4.1%에 비해서 현저하게 떨어졌다. 연율로 환산해도 성장률은 5%가 채 안되기 때문에 경기가 지나치게 침체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경기사이클과 상관 없이 움직이는 농림어업부문을 제외할 경우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1.4%로 1·4분기의 1.5%에 비해 그다지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성태(李成太)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팽창속도가 많이 떨어진 것은 분명하지만 이는 「급속성장 후 감속」이라는 정상적인 궤도를 밟은 것』이라면서 『수출입 지표 등이 여전히 양호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갑작스레 불황으로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경기연착륙 가능할까 많은 전문가들은 경기가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과제는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인 5~6%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3·4분기 이후 잠재성장률 수준인 5~6% 수준의 성장으로 수렴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신용경색 등 위험요인에 대한 해결이 지연될 경우 경기가 급강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보다 구체적으로 경기연착륙 시나리오상의 위험요인을 지적했다. 하반기 이후 금융경색으로 인한 성장저하가 실물부문의 경기연착륙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한경연은 하반기 3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와 더불어 투신 및 종금사의 자금공급여력 상실로 신용도가 떨어지는 일부 기업의 자금악화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들어 회사채나 증자보다 기업어음(CP) 등 단기자금 조달에 의존했던 기업의 재무위험이 상승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결국 재무취약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 은행 등 금융권의 신용공여가 위축되고 이는 다시 이들 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 입력시간 2000/08/22 20:4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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