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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행, 담보대출 고금리 횡포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웰컴주택자금대출을 시작, 기존의 민영주택자금·파워주택자금 등 3가지의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웰컴은 연리 9.5~9.95%인 반면 민영과 파워는 기간에 따라 각각 10.5~11.5%, 10.75~11.75%를 적용하고 있다.이처럼 최고 2%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나자 기존 고객들은 신상품인 웰컴 쪽으로 바꾸기를 원하지만 주택은행은 이를 거절하고 있다. 주택은행측은 이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은 구입한 지 1년 내로 제한을 두기 때문에 기존 고객이 웰컴 쪽으로 바꿀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또 『1년으로 제한을 둔 것은 주택은행 정관상에 나와 있어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객들은 『같은 은행 내에서 다른 상품을 판매하면서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의 상품으로 전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 역시 『담보가치 면에서 볼 때 신축한 기간에 제한을 두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구입한 기간 때문에 신상품으로 전환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밝혔다. 물론 웰컴은 3년 만기의 단기상품으로 30년 이상의 장기인 기존 상품과는 다르다. 하지만 고객들은 3년 동안이라도 싼 이자를 적용받고 싶어한다. 실제로 다른 은행들은 아무런 제한없이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으며 금리도 연 9~9.5%대를 적용하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주택은행이 기존 대출을 신상품으로 모두 바꿔줄 경우 수천억원의 이자손실이 생기기 때문에 이같은 제한을 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주택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추이를 보면 웰컴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기존 상품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는 고객들이 기존 상품을 해지하고 웰컴으로 옮기거나 다른 은행으로 바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먼저 대출금 전액을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한기석기자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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