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동해펄프 작년 창사이래 최대흑자

국제펄프가 상승, 금융비용 절감 힘입어 순익 227억동해펄프(회장 유훈근·柳勳根)가 국제펄프가격 상승세에다 법정관리인가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에 힘입어 사상 최대 생산·매출·흑자를 예고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해펄프는 지난해 41만2,866톤을 생산해 전량 판매함으로써 2,3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227억원 경상이익에 정리계획인가에 따른 특별이익이 생겨나 4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생산·매출실적은 창사이래 최대 규모다. 더구나 99년은 국제펄프가격이 톤당 410달러(1월)로 시작해 594달러(12월)로 마감됐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610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또한번 신기록갱신이 기대되고 있다. 동해펄프측은 『지난해 생산은 98년(24만9,000톤)에 비해 65%가 늘어난 것으로 설비의 이론생산가능량 38만톤을 넘어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매출도 98년보다 947억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생산예정량 41만톤 모두를 이미 한솔·한국·신무림제지 등 10여개 제지업체와 장기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장기공급물량 외에 단기물량을 요구하는 업체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공정개선·부분적인 설비개량을 통해 생산량을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동해펄프는 뚜렷한 실적호전에 힘입어 지난해말 자본잠식을 완전히 벗어났으며 올해 흑자폭이 600억원을 넘을 경우 누적결손금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속도라면 2001년말께 법정관리를 졸업할 수 있다는 것이 펄프전문가들의 견해다. 동해펄프는 국내 유일의 화학펄프 제조업체로 98년 4월 부도를 맞았다가 지난해 9월15일 울산지방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를 인가받은 상태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출자전환과 이자율 조정으로 부도전 30%를 넘던 금융비용 부담이 10%이하로 떨어져 빠른 정상화과정을 밟고 있다. 최완(崔浣) 기획과장은 『금융비용이 줄어든데다 원료인 우드칩 도입선을 다변화하면서 원자재가격도 낮췄다』면서 『구조조정이후 인건비 절감효과까지 나타나 펄프생산 원가가 톤당 50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崔과장은 이어 『세계 펄프·제지 전문가들이 올해말 펄프가격을 710달러 선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 추세가 2~3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펄프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02)3443-0361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