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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나스닥 인수 제안 공식 거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뒤늦게 인수 전에 뛰어든 나스닥의 제안을 공식 거부하고 독일 증권거래소(도이치뵈르제)와의 합병 의사를 분명히 했다. NYSE 운영업체인 NYSE 유로넥스트 이사회는 10일(현지시간) 도이체뵈르제와의 합병에 만장일치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사회 측은 도이체뵈르제와의 합병이 나스닥 합병보다 장기적으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독점 당국의 기업 결합 승인을 얻기에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또 나스닥 측의 제안은 조건이 까다롭고 감원 가능성 등 운영상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스닥 측은 여전히 NYSE 유로넥스트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 나스닥 OMX 그룹과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는 지난 1일 NYSE 유로넥스트를 113억 달러(주당 42.50달러)에 사들이겠다며 후발주자로 인수 전에 가세했다. 이 금액은 도이체뵈르제가 지난 2월 NYSE 유로넥스트를 사실상 인수하면서 합의한 금액인 102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나스닥 측은 그간 NYSE 유로넥스트의 주요 주주들을 잇따라 만나고 미국과 유럽 정치인들과도 회동을 갖는 등 도이체뵈르제와의 합병 계획을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쏟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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