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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객 줄었지만 개인 늘고 돈 더 많이 써

'여유법' 불구 유통업계 매출 급증

중국 국경절 연휴에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단체는 줄었지만 개인이 급증해 전체적으로 35%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서는 중국인 관련 매출이 100% 이상 급증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기간(10월1~7일) 가운데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입국한 중국인은 11만명이었다. 연휴 마지막 날인 7일에는 1만3,000명이 입국한 것으로 추정돼 연휴기간 전체로는 12만3,000명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입국자 9만1,000명에 비해서 35%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저가 패키지 관광을 규제하는 중국 '여유법(관광법)'이 제정돼 1일부터 발효되면서 단체 관광객들이 적지 않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별로 중국인 단체 방한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예약이 30~50% 정도 줄었는데 영세 여행업체의 감소폭은 더욱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나투어의 한 관계자는 "여유법의 시행에 따라 분위기 악화로 중국 단체 관광객이 다소 줄었다"면서도 "하지만 개인 관광이 꾸준해 전체 방한 중국인 숫자는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은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중국인 관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은련카드 기준 매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가량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1일부터 6일까지의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153.8%가량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멤버십 소지 중국인 고객 대상)도 지난해 국경절과 비교해 중국인 고객 매출 신장률이 각각 98.7%, 268%을 기록했다.

경제성장에 따른 지속적인 소비성향 증가에다 시진핑 체제 출범 후 중국 내에서 부패추방 작업이 벌어지면서 해외, 특히 한국에서의 고가상품 구매가 늘어난 것도 주요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단품 위주의 일본인 관광객과는 달리 유커들은 선물용으로 최대 수십 개까지 구매했다"며 "명품이나 보석ㆍ시계 등을 주로 사들이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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