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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 찌거기로 비료 만든다
입력2001-02-05 00:00:00
수정
2001.02.05 00:00:00
포도주 찌거기로 비료 만든다
포도주를 제조하고 남은 찌꺼기를 이용한 비료가국내 벤처에 의해 개발됐다.
생명공학 벤처기업 ㈜게비스코리아(대표 양진석)는 5일 흑포도 찌꺼기를 이용, 토양의 산성화를 막을 뿐 아니라 작물의 생장을 최고 2배 이상 증가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바이오비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게비스코리아에 따르면 유럽지역에서 포도주를 제조한 후 버려지는 흑포도 찌꺼기에서만 서식 가능한 발효균을 배양해 식물에 치명적인 알코올과 당분을 분리하는 등 6단계에 걸쳐 토양과 식물에 해가 없는 비료를 개발했다.
양진석 사장은 "건국대 백수봉 교수팀에게 비료효과 시험을 의뢰한 결과 바이오비료를 사용한 작물(오이)이 복합비료를 사용한 것보다 잎의 길이가 2.08배, 잎 수1.9배, 뿌리무게가 1.69배가 증가하는 성장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포도주 제조가 활발한 유럽에서 연간 7만톤의 포도주 찌꺼기가 남는다"며 "이를 직수입하거나 가공해서 비료를 생산해 내년 초께 시중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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