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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LCD업계, 강자·추격자만 남았다

치킨게임·호황 거치며 2强·2中체제로 빠르게 재편<br>삼성·LG·치메이·AUO 4社, LCD시장 점유율 83%<br>반도체선 엘피다·마이크론만 삼성·하이닉스와 경쟁



글로벌 반도체 및 LCD 업계가 2강(强)ㆍ2중(中)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치킨게임과 반도체ㆍLCD 호황 등을 거치면서 하위 업체들이 잇따라 도태되면서 2강ㆍ2중의 대결구도로 굳혀지고 있는 것이다. 4일 LCD 업계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ㆍLG전자와 대만의 치메이ㆍAUO 등 이른바 상위 4개 LCD 업체의 점유율이 83%에 육박했다.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이들 4개 업체가 사실상 시장을 이끌면서 CPTㆍ샤프ㆍ한스타ㆍ인포비전 등 나머지 하위 글로벌 LCD 업체들의 경우 최고가 8%대 점유율로 이름만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영업을 벌이는 LCD 업체가 대략 20여곳에 이른다"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4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경쟁에서 도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치킨게임 등을 거치면서 하위 업체들이 경쟁력을 상실했고 현재는 도저히 상위 업체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가 됐다는 설명이다. LCD 업계는 1ㆍ4분기 매출 기준으로 삼성전자(26.6%)와 LG디스플레이(25.5%)가 2강 구도를 형성하는 가운데 치메이(15.5%), AUO(15.3%) 등이 2중 대열을 이루고 있다. D램 반도체 업계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D램을 생산하는 글로벌 업체는 대략 14곳에 이르는데 이중 삼성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 일본의 엘피다, 미국의 마이크론 등 4개 회사를 제외하고는 글로벌 시장에서 명함을 내밀지 못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아이서플라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4개 회사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의 경우 점유율이 고작 14%에 불과하다. 5위 이하의 경우 점유율이 5%대 이하로 거의 유명무실하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33.6%, 하이닉스 21.6%로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그 뒤를 엘피다(17.4%)와 마이크론(13.4%) 등이 2중을 이루며 한국 업체를 추격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다수 업체가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을 추격했지만 이제는 2강ㆍ2중으로 굳혀 지면서 엘피다와 마이크론이 그나마 한국과 경쟁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투자계획만 봐도 2강ㆍ2중 구도는 앞으로 지속될 수밖에 없다. 아이서플라이 조사를 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D램과 낸드 포함)에 올해와 내년에 걸쳐 15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도 2년여에 걸쳐 53억달러를 투자한다. 엘피다와 마이크론이 그 뒤를 이어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반면 다른 메모리 업체들은 투자계획이 거의 없거나 미미해 2강ㆍ2중 구도가 더욱 고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계속될 반도체 호황에서 결국 한국 업체가 상당한 이익을 거둘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LCD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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