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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M&A건수 '뚝'… 지난해 절반 수준 그쳐

올 상반기에 기업 인수ㆍ합병(M&A) 건수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분별한 M&A 추진에 따른 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의 심사가 강화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완료하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총 29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개사 보다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53개사와 비교해도 45% 더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이 각각 14개, 15개사로 조사됐다. M&A 사유별로는 합병이 24개사, 영업양수도가 4개사, 주식교환ㆍ이전이 1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A로 인해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하는 주식매수청구 대금의 경우 65억원에 그쳐 지난해 상반기(272억원) 보다 75%나 급감했다. 조근 한국예탁결제원 주식권리파트 파트장은 “상반기 M&A 감소는 무분별한 M&A 추진에 따른 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의 심사가 강화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올해 초 주식시장 호황 분위기도 주식매수청구를 줄이는데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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