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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영업점 경쟁력 강화 박차

지점 근무땐 승진 우선권·본점 주요보직 인력 지점근무 의무화등<br>국민-차장급 이상 간부 본·지점 인력교류 확대<br>우리-하반기 지점 전문인력 보강차원 인사 예정<br>조흥-신한과 통합대비 지점 성과따른 이동배치


“영업점의 경쟁력을 높여라.” 은행권이 봄과 가을에 걸쳐 두차례 실시한 정기인사에서 ‘영업력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각 은행들은 이를 기준으로 대대적인 인력 교체 작업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점에서 근무한 인력에 대해 승진시 우선권을 주고, 본점의 주요 보직에 배치된 직원에 대해서도 지점 근무를 의무화하는 등 ‘일선 영업현장 우대전략’을 강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은행은 두 차례에 걸쳐 차장급 인상의 간부 인사에 초점을 맞춰 본ㆍ지점 인적 교류 확대를 지향했고, 우리은행은 과장급 이하 행원 인사 이동을 통해 실질 영업력 확충에 초점을 맞췄다는 해석이다. 국민은행은 올 들어 두 차례 인사에서 본부 부서 팀장급과 일선 지점장을 맞교환, 은행권에서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은행은 지난 2월 1차 인상에서 본부부서 팀ㆍ차장급 등 405명을 지점에 배치하고 지점에서 발탁한 249명을 본점으로 배치했다. 당시 인사에서 국민은행은 지점 인력을 추가 배치해 ‘은행들의 전쟁’을 위한 최전방의 전력을 보강했다. 이어 국민은행은 지난 9일에는 본부 부서 인력 265명을 지점으로 배치하고, 지점 인력 249명을 본점으로 순환하는 2차 인사를 실시했다. 가을 인사에서 국민은행은 5년 이상 장기 근속한 본점 근무인력을 지점으로 전진 배치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단행될 인상에서도 5년이상 근속한 잔여인력이 다시 대거 지점으로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도 지점 전문인력 보강에 초점을 맞춘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한 점을 인사에 반영, 연초 부행장 4명과 단장 3명을 승진 발령하고, 지점장급 380여명을 포함, 749명에 대한 승진 및 교체 인사를 한바 있다. 이어 하반기에는 차ㆍ과장급 인원 1,160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장에 임한 장수를 교체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지점장급 인원의 교체는 소폭에 그친 대신 일선 지점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력을 배치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국민과 우리은행이 적극적인 교차전략에 주력한 반면 신한과 하나은행 등은 인사이동 인력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올 9월이후 본격화되는 조흥은행과의 통합에 대비해 이동인력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에 따라 상반기 160명, 하반기 75명의 부ㆍ점장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이에 반해 조흥은행은 양사 통합을 위한 사전 정비작업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380명, 370명에 달하는 승진 인사와 함께 1,000명이 넘는 인력을 교차 배치했다. 조흥은 지점별 성과에 따른 이동배치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은행은 지주회사 출범에 대비해 인력 이동을 최소화하는 대신 김종열 새 행장 체제 출범이후 영업중심전략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은행별로 인사 전략이 이처럼 크게 차이를 드러냄에 따라 향후 영업 성과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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