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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개혁 새로운 시작] 한국마사회

수익 60% 사회환원 고객서비스도 강화 한햇동안 경마를 즐기는 인원은 1,300여만명. 경마장을 찾는 하루 평균 입장객은 14만명이다. 물론 경마는 우리 사회에서 '투기'또는 '도박'으로 눈총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국내 최고의 레저스포츠로 자라매김해가고 있다. 연간 국민의 4분1이 찾는 경마장을 운영하는 한국마사회는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효율성 높은 알짜경영을 하는 대표적 공기업으로 꼽힌다. 한국마사회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0년보다 29.6% 늘어난 6조685억원, 당기순이익은 19.8% 증가한 3,039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마사회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상당부분 마권 매출액의 증가에 따른 것을 부정할 순 없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경영혁신도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0년 취임한 윤영호 회장은 "방만한 경영으로 공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공기업 본연의 임무를 망각해선 안된다"고 취임사를 대신했다. 이후 마사회는 인건비와 경상비를 27.5%나 삭감하고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해 영업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다. 또 2급이상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하고 3급이하 직원에 대한 능력급제를 도입했다. 이처럼 경영혁신을 통한 영업이익 증가는 사회환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마 수익금의 50%(2001년 1,519억원)는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복지증진 등 공익사업자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수익금의 60%를 사회에 환원할 방침이다. 또 오는 2005년까지 경주마의 75%를 국산마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 및 축산농가와 함께 국산마 생산ㆍ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와 함께 양질의 의 서비스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레저스포츠로 우뚝서겠다는 목표아래 고객 편의시설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고객민원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기 위한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방 경마장 건설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오는 2004년 완공을 목표로 부산에 38만평 규모의 부산ㆍ경남권 공동 경마장을 건설 중에 있어 운영에 들어가는 2005년에는 명실상부한 세계 수준의 경마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사회의 고객 만족주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5월에는 관람공간을 획기적으로 넓힌 새로운 관람대가 개장됐고 서비스 실명제를 도입,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 했다.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출발점인 경마중독자 치료를 위한 시스템을 경마 선진국에서 들여와 경마를 가족단위 레저스포츠로 한단계 승격시켜 나간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과천 경마장 주변을 경마공원으로 개장해 시민들의 휴식 명소로 발돋음하고 있다. 윤영호 마사회장은 "즐거운 경마를 실현하기 위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경마를 통한 경마의 국제화와 함께 지방에서도 경마를 즐길 수 있는 지방화를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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