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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리더] 최송목 교육미디어 대표

"지식사회 선도기업 만들것"'케이스' '노스트라다무스' 90년대 후반 고교생활을 한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수능시험 대비를 위해 한 두번은 보았던 학습지와 문제지이다. 이 제품을 처음부터 기획해 수능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 ㈜한국교육미디어의 최송목(45) 대표이다. "열정이었습니다. 96년 설립 당시 20여명의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직접 학교를 방문하고 학생들의 요구가 무엇인가 직접 들었습니다. 또 제품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실력을 갖춘 집필진으로 제작하니 학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죠." 최 대표는 한국교육미디어가 설립 5년만에 수능학습지 선두기업이 된 비결에 대해 이 같이 말하고 "처음 출시한 제품이 '케이스 사탐ㆍ과탐 시리즈'였다"며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수능제도가 자주 바뀌다 보니 기존에 없었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 학습지를 민첩하게 만들었던 우리회사가 성공하게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한국교육미디어의 가장 큰 성공비결은 '투명한 기업'이라는 원칙이었다. 기업을 모두 공개해 창업초기엔 '케이티비 벤처 벌처 1호펀드' 등으로 자금을 조달했고 최근엔 영국 '슈로더투자신탁'으로부터 100억원의 외자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최 대표는 "교육 전반부분에 진출하기 위한 지렛대로 자금이 필요했고 외자유치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슈로더측이 처음에는 투자에 상당히 신중을 기했지만 회사의 재무구조와 전망을 조사한 이후에는 한국교육미디어의 주식(액면가 500원)을 액면가의 11배인 주당 5,500원에 인수하고 100억원뿐 아니라 그 이상을 투자하기 바랬다"고 밝혔다. 은행과 증권사 근무 등 다양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는 최 대표는 회사운영에 있어서도 '시스템 경영'을 강조한다. "기업은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잘 팔 수 있는 마케팅 능력이 있어야 되고 이를 받쳐줄 관리능력도 필요합니다. 한국교육미디어는 이 3박자를 어느 정도 잘 맞추어 운영되는 모범적인 회사라고 할 수 있죠."라고 은근히 자랑하기도 했다. 사교육업체 대표로서 공교육과 사교육의 관계에 대해 그는"이 둘 사이는 경쟁적인 관계가 아닌 공생관계"라며 "수요자중심의 교육을 하기위해 공교육이 못하는 부분을 사교육이 도와주는 식으로 서로 발전해야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회사이익의 사회환원에도 적극적인 최 대표는 "법인설립 당시부터 시작해 매달 정기적으로 22개 사회단체에 기부금을 내고 있고 교도소와 소년원에 학습지를 무료로 전달하고 있다"며 "소년소녀 가장과 케이스 회원중에서 선발된 학생 등에도 매년 1억원 정도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미디어가 지금은 수능시장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시작한 'e 케이스'학원 등으로 온라인 분야를 강화하고 어린이 영어학원 프랜차이즈와 유아교육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입니다." 최 대표는 신규사업에 대해 이 같은 포부를 밝히며 "'21세기 지식사회를 선도하는 교육기업'이라는 회사의 목표를 향후 5년내에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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