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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해외 채무보증 급증

상장기업이 국내보다는 해외 투자에 눈길을 돌리면서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채무보증이 크게 늘어났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5일까지 42개 상장사가 해외 현지법인에 1조6천527억원의 채무보증을 섰다고 공시해 작년 같은기간보다 보증금액이 41.0%증가했다. 반면 국내 계열사나 최대주주 등에 대한 채무보증은 1조527억원(89개사)으로 23.2%가 감소했다. 특히 중국 현지법인에 대한 채무보증이 7천231억원으로 167.6%가 급증했다. 해외 보증 금액은 POSCO가 3천821억원(중국)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대차2천561억원(미국), SKC 1천882억원(미국), 풍산 787억원(미국), 현대모비스 787억원(중국), INI스틸(734억원) 등의 순이었다. 국내 보증 금액은 STX 1천143억원, 동양고속건설 610억원, 경방 422억원, STX조선 400억원, 화승알앤에이 364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경기 불안이 가중되자 기업들이 중국 등의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시설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해외 채무보증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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