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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 주식 세일즈 직원 대거 해고했는데… 한국 시장 철수하나

일각선 단순 구조조정 분석도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증권이 최근 주식 세일즈 분야 직원을 대거 해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는 "한국 주식의 매력이 그만큼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극단적으로는 BNP파리바가 한국 시장 철수를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지난 13일 한국 주식을 외국 기관에 판매하는 코리아 세일즈팀의 전무와 상무, 홍콩에서 한국 주식을 기관에 판매하는 상무, 한국 주식을 국내 기관에 파는 국내 세일즈 상무 등 총 4명의 주식 세일즈 담당자를 내보냈다.

BNP파리바 측은 최근의 이 같은 변화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성과가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BNP파리바는 투자은행(IB)사업부를 비롯해 주요 사업부들이 국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또 최근 정부 규제로 주식워런트증권 시장이 크게 위축되자 파생사업부 조직도 줄인 바 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BNP파리바의 이번 인력 조정을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의 업무 중 기본이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야가 주식 세일즈이기 때문이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식 세일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사업의 50~70%이기 때문에 관련 직원들을 한꺼번에 내보내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세일즈가 잘 구축돼 있어야 IB 영업 등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의 배경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 역시 "통상 외국 법인들이 한국에 진출할 때 주식 세일즈를 기본으로 해서 파생·IB 등으로 업무를 확장해나간다"며 "주식 세일즈 직원들을 해고한다는 것은 최악의 경우 한국 시장 철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단순한 인사 조정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회계 결산이 3월에서 12월로 당겨지면서 부진했던 사업 분야에 대해 인사 조정을 미리 하는 것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관심을 둘만한 곳은 홍콩과 한국뿐"이라며 "일시적으로 사업이 부진하다고 해서 철수 결정을 내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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