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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프로암 대회 이모저모
입력2011-04-21 15:30:08
수정
2011.04.21 15:30:08
“유소연, 영어레슨 원더풀” ○… “Don’t too much use your hands.(손을 너무 사용하지 마세요)” 유소연(21ㆍ한화)은 이날 프로암 대회 라운드를 함께 한 아흐메드 에이 알 수베이 에쓰오일 대표이사에게 영어로 레슨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준비하는 유소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캐나다인 영어 강사를 고용해 일주일에 90분씩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고. 알 수베이 대표는 “유소연의 맞춤형 레슨 덕분에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0야드 더 늘었다”며 “원더풀(Wonderful)”을 연신 외치기도.
“프로도 벙커샷은 싫어요.” ○… 지난주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심현화(22ㆍ요진건설)는 2번홀(파5ㆍ523야드)에서 두번째 샷을 앞두고 페어웨이 벙커를 피하기 위해 거리를 짧게 조절했다. 심현화와 함께 플레이를 진행한 동반자가 “프로는 벙커샷을 잘 하니 벙커로 집어넣어도 괜찮잖아요”라고 묻자 심현화는 “프로도 벙커샷은 정말 싫어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심현화가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은 이후 벙커 50cm 앞에 절묘하게 멈춰 동반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분들 아마추어 맞아요?” ○… 이날 프로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입을 모아 아마추어 선수들의 실력을 칭찬해 눈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김혜윤(22ㆍ비씨카드)은 “함께 플레이한 분들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어서 경기처럼 집중하고 쳤다”며 혀를 내둘렀다. 지난해 KLPGA투어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위(255.25야드)를 뽐내는 장타자 이정민(19ㆍKT)은 “동반자들의 비거리가 나보다 더 길었다”며 놀란 표정을 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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